204본 대상 외과수술 등 건강한 생육 유도

충남 금산군이 전통과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보호수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작업에 착수했다.

수 백년 동안 마을을 지키오며 신목으로 추앙받아오던 상징수들이 오랜 풍파를 겪으면서 생육이 불량하거나 노령으로 인해 고사의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군은 기 지정된 보호수 204본의 지속적인 외과수술 등 주변정비사업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보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보호수정비사업에 나섰다.

올해는 금성면 마수리, 제원 명곡 및 구억리, 남일 초현, 남이 흑암, 진산 엄정, 복수 용진 등 느티나무 총 7본에 2300만원을 들여 부패부위제거하고 동공충전으로 생기를 되찾아 주고 있다.

또 고사지 제거작업, 수목용 링거를 설치하는 등 생육이 불량한 부분은 수술을 실시, 건강한 생육촉진을 유도하고 있다.

보호수 시술은 마을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보호수의 보전을 통해 각 마을의 정체성 확보는 물론 미풍양속의 계승에 도움이 예상된다.

군은 지난 1995년부터 관내 보호수에 대하여 지속적인 시술을 시행하여 왔으며 앞으로도 보호수시술사업을 시행, 건강한 보호수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금산=전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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