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내년 초까지 광주공항에서 국제선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건설교통부는 오는 8일 무안국제공항 개통을 앞두고 광주공항 이용에 대한 사업계획변경 신청을 받은 결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한시적으로 잔류를 희망해 허용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신청한 항공사가 11월 9일부터 광주공항에서 운항이 가능하도록 법무부,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원활히 협의한 뒤 빠른 시일 내에 사업계획 변경을 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일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광주공항에 한시적으로 잔류하게 되며, 중국 동방항공 등은 당초 예정대로 무안공항에서 운항하게 된다.

현재 대한항공은 광주-상하이, 아시아나항공은 광주-베이징을 각각 주 2회 운항중이며, 중국 동방항공은 주 7회 무안-상하이를 뜨게된다.

한편 향후 신설되는 국제선 정기편과 전세편 노선은 물론 증편되는 경우에도 무안공항을 이용해야만 한다.

아울러 무안-광주 고속도로가 내년 상반기 완전 개통되면 현재 잔류를 신청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노선은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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