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예술의 전당이 지난 9월 3일 개관했다.

천안종합휴양관광지 내 3만 4000㎡의 부지에 조성된 예술의 전당은 지상 4층, 지하 2층, 건물면적 2만4493㎡ 규모로 대공연장 1642석, 소공연장 443석, 미술관, 야외공연장 등을 갖췄다.

개관 기념으로 광화문연가가 사흘간 대공연장에서 펼쳐졌으며 오는 12월까지 대관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다.이처럼 크고 작은 공연과 전시회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열린 개그콘서트 공연이 지역 소외계층 아동과 장애인들에게 아름다운 공연으로 기억되고 있다.

14일 오후 3시와 7시 두차례에 걸쳐 매회 110분씩 열린 개콘은 기본가가 VIP석 7만 5000원,R석 6만 5000원, S석 5만 5000원, A석 4만 5000원으로 저소득 가정 등이 티켓을 구매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공연이었다.


그러나 공연을 주관한 문화넷은 물론 후원에 나선 (주)아름다운동행 등 여러 기관·단체들이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는 물론 장애인, 결손가정, 저소득 자녀와 가족들을 무료로 초청하면서 개콘 공연이 더욱 빛났다.

대공연장 1600여석 중 300여석의 관람석을 초청객에게 제공해 두 차례 공연 모두 객석이 꽉 찼으며 멘붕스쿨과 사마기 유치원 등에서 인기 개그맨이 출연하자 남녀노소, 비장애인과 장애인 모두 환하게 건강한 웃음을 되 찾으며 이날 공연을 오랬동안 가슴에 담는 자리였다.

"건강한 웃음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새싹들에게 완치의 기쁨을 하루 빨리 가져다주기를 기원한다"는(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부 관계자는 "이번 개그콘서트 공연은 문화 소외계층 가족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개그콘서트 였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병한 천안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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