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와인 1번지 영동 포도 와인이 지역에서 생산된 감 와인을 만나 호평을 받으며 농가들이 고소득의 부푼 꿈을 꾸고 있다.

29일 군에 따르면 지역 특산품인 포도를 첨가한 감 와인 개발에 성공해 지난달 말 특허등록 마쳤으며, 와이너리 4농가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포도주를 첨가한 감 와인은 선별 파쇄 작업을 거친 감을 효모로 발효시킨 후, 포도주을 첨가해 2차 발효시켜 숙성,여과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감 와인은 포도가 함유한 주석산, 사과산 등의 유기산이 공급돼 유기산이 부족한 감 발효액에 상큼한 산미를 더해줘 감 특유의 떫은맛과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와인 색깔이 기존 감 와인의 황금색에 비해 기호도가 높은 적색으로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여진다.

농업기술센터 오명주 팀장 "아직은 시작 단계에 불과해 와이너리 4농가에게 기술이전 했지만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며"몇 년 후에는 기존 와이너리 농가를 포함한 포도 및 감 재배농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포도 생산량이 전국의 13%, 감 생산량은 전국의 10%를 차지하는 지역 농산물을 자원으로 포도를 첨가한 감 와인을 집중 육성해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영동=주현주기자


▲ 영동군이 개발한 포도주를 함유한 감 와인. ©주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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