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대전 등 충청권 4개 시·도와 협의회
택시 단일요금 적용·버스노선 증편 등 검토

세종시로 이전하는 중앙 부처 및 방문객 편의를 위해 세종시를 중심으로 충북 오송, 대전 노은, 충남 공주를 택시 공동사업구역으로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 세종청사에는 수도권과의 연결을 위해 시외버스 매표소가 설치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시의 조기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통 기반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전과 세종, 충남·북의 4개 시·도와 충청권 광역교통협의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광역교통운행체계 개선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세종시 주변 지역인 오송과 노은, 공주를 단일 요금이 적용되는 택시 공동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장기 과제로 검토된다. 대전~'첫마을' 운행버스는 그 구간을 연장, 대전~세종청사까지 운행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오송역~세종청사 운행버스는 현재의 하루 6회 왕복에서 운행 횟수를 늘리고 운행시간도 조정키로하고 충북도가 이를 발표했다.

'첫마을'주민들을 위해 내부순환버스인 지선버스(마을버스)도 오는 12월 신규 개설된다. 이를 통해 현재 시범운행되고 있는 BRT(간선급행버스 체계) 및 시내·외버스와 연계, 버스 대기시간을 줄여 주민 불편을 덜어준다는 방침이다.

행복청은 또 정안나들목(IC)이 개설됨에 따라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 정부 세종청사 종합민원실에 시외버스 매표소를 설치하고 운행노선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세종시를 경유,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시외버스는 10개 노선에 하루 36회 운행되고 있지만 인천공항, 용인, 광명, 신갈 등 일부 지역은 노선 자체가 없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시범운영 되고 있는 BRT는 내년 3월 시범운영이 끝나면 세종시가 운영키로 합의됐다. 세종시는 또 세종청사 인근에서 콜택시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택시를 늘릴 방침이다.

행복청은 광역교통협의회에서 원칙적으로 합의된 사항에 대해 앞으로 실무협의회를 통해 그 계획을 구체화 시키기로 했다.

/세종=박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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