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2일 "(개혁세력이) 하나가 되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당 및 민주당 후보.대표 4자회동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이번 대선은 특정정당의 승리를 넘어 역사를 과거로 돌리느냐, 미래로 전진시키느냐의 결정적 갈림길이다. 부패세력에 맞서 개혁세력이 승리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냉전세력에 맞서 평화세력이 승리하는 것이 역사의 순리"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어느 세력이 집권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길이 달라진다"면서 "진정한 중도개혁세력이 집권해 중산층을 살리고 남북관계의 진전을 이루고나라 발전을 이뤄달라는 게 안팎의 요청"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작은 차이를 넘어 대담하게 통합.단일화를 이뤄내 중도개혁정권을 세워야 한다"면서 "모든 것을 버리고 소명을 받들기로 했다. 대의를 위해 헌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신당 오충일 대표는 "원래 역사적으로 뿌리가 같고 마음이 똑같아 처음 만나지만 어제 만났던 사람들처럼 편하다"고 말했고,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민주당으로서는 정책노선이 같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중도개혁노선으로 합치는 것으로 정리되면 대선승리의 당위성때문에 통합하지 않을 수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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