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어린이들이 눈썰매 타기 좋은 환경이다. 눈썰매(sled)는 원래 눈이 많이 내리는 나라에서 눈에 빠지지 않고 이동하기 위해 만든 수단이지만 지금은 놀이도구로 활용된다. 눈썰매장은 기초지방자치단체에 영업신고를 하면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허가제가 아니다보니 안전문제도 그다지 까다롭게 적용받지 않는다.

눈썰매장에서 발생하는 사고 유형은 충돌이 대부분이고 동상으로 인한 신체상해도 있다. 눈썰매의 속력은 빠를 경우 시속 35㎞로, 인간의 순간최고속력보다 빠르다. 몸이 약간 굽혀지기 때문에 충돌하면 치명적인 척추 부상 우려가 있다. 눈썰매를 타기 전 젖지 않는 방한 마스크, 방수장갑 등을 착용해 동상을 예방해야 한다. 옷도 몸에 맞게 입어야 넘어짐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다.

릎보호대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또 제동을 위해 굽 높은 신발은 신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자. 눈썰매를 탈 때 5세 이하 아동은 보호자가 반드시 함께 타야 하며 유아는 전용 슬로프를 이용해야 한다. 6세 이상이라도 자신의 나이와 신체조건을 고려, 코스를 선택해야 좋다. 눈썰매를 타다가 넘어졌을 때는 뒷사람과 부딪치기 전 썰매를 들고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한다. 또 출발하기 전 사람이 넘어져 있는지 확인하고 종착지점에서는 미리 속도를 줄여 안전망에 부딪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1시간에 10분 정도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휴식하는 것이 피로 예방에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보호자는 반드시 경사도, 코스 길이, 안전시설 구비, 안전요원 확보 여부 등을 사전 조사해 안전이 확보된 눈썰매장을 이용해야 한다.




/동중영 경호원 총재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