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시의회의원을 지낸 전의원들로 구성된 의정회 회원들은 지난 13일 제천시청홈페이지에 바람직한 의정활동에 관해 현 의회간 개방식 난장 토론을 제의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의정회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이만큼 발전시켜 좀 더 잘해 달라고 빌고 빌었건만 달라진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대로 남은 임기가 너무 길어 보인다"며"본 제의를 받아 일자와 장소를 정해 인터넷에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지난9월 제천시청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의회다운 모습을 보여 달라고 지적했으나 지금까지 개선의 의지가 전혀 보이질 않고 있다"며" 의회를 거쳐온 의정회 회원들은 의원놈들이란 굴레에 같이 휩싸임이 너무도 안타깝고, 서글프고, 듣기 민망하다"며 시민들에게 고개를 들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의정회원들은"선배들이 지적한 사항을 묵살하는데 평상시 시민의 목소리야 오죽하겠냐며 시민들은 누구를 믿고 시정에 희망을 걸어야 할지 암담하기만 하다"고 밝혔다.

이래서야 "오는 정기회에서 사무 감사 등 시정의견제적 역할과 내년도 살림살이의 예산은 어떻게 심의 할 것인지 심히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며 대책을 강구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또"지금이라도 대오 각성하는 자세로 시민 앞에 엎드려 사죄하고 각 지역구별로 잘못된 점을 해명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한 의회에서 결정된 모든 사안은 신의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부디 "의원은 무소불위적 지위가 아님을 깨닫고 어깨와 목에 힘 좀 빼고 초심의 의원 자세로 임해 달라"며"낯 뜨거워 주변의 사람들을 만날 수가 없고 의원을 지낸 명함이 부끄럽다"며 철없는 현 의원들은 대오각성하고 성의 좀 보이라고 꾸짖었다

이에 현 의원들은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묵묵한 답변으로 일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박장규 기자 gaya-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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