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국 최초 오페라하우스 단독 공연

[영동=충청일보 박병훈기자]전국 유일의 군립 국악단인 충북 영동 난계국악단이 한국 전통음악의 홍보와 세계화를 위해 호주 시드니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주 시드니 김진수 총영사와 이동옥 문화원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문화교류로 시드니에 국악 선율을 울린다.

난계국악단 39명(객원·협연 11명 포함)의 단원이 참가한 가운데 국악단중 처음으로 19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홀에서 단독 공연을 한다. '아악(雅樂)의 미(美)'를 주제로 열리는 공연은 침향무, 산조합주, 판굿, 신모듬, 대취타, 난계아리랑 등으로 꾸며진다.

또 어려웠던 시절 호주인의 애환을 담은 Waltzing Matilda을 국악기로 연주한다.

주최 측은 2500여석의 관람석을 무료로 개방해 교민은 물론 호주 현지인들에게 수준 높은 전통국악의 진수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국악단은 이에 앞서 16일 코리아타운 페스티벌에 참가해 수제천, 난계아리랑, 가고파 등 전통음악을 선보이고 17일 10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려오는 트윌라잇 퍼레이드(Twilight parade, 야간퍼레이드)에 참가한다.

국악단은 20일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 민족 설축제 공연으로 시드니 일정을 마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한국과 영동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호주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통국악과 함께 퓨전국악 등을 선보여 국악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1991년 창단된 난계국악단은일본(2003년, 2004년), 미국(2008년), 중국(2009년)에서 해외 공연을 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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