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율량사천동

[충청일보 김헌섭기자]청주시 상당구 율량사천동 불법광고물 명예감시원 4인방이 화제다.

70대의 이들 명예감시원은 율량·사천동 골목길, 도로변에 불법 게시돼 미관을 해치고 있는 전단지, 플래카드 등 불법 광고물을 수시로 정비하고 있다.

이들은 고령에도 자발적으로 동 주민센터를 찾아 "불법 광고물이 미관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어 직접 나서 도시환경을 정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결성됐다.

이들 4인방은 기존에 구성돼 있던 율량사천동 불법광고물 명예감시원 16명과 함께 수시로 불법 광고물을 정비하고 불법 광고물 근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정근영 팀원(71)은 자신 소유의 1t 트럭을 직접 운전하며 광고물 정비 활동에 나서고 있다.

팀장을 맡은 김규태씨(75)는 "평소 길을 다니면서 불법 광고물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지고 동네 미관을 해쳐 속상했는데 마을의 깨끗한 환경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 청주시 상당구 율량사천동 불법 명예감시원 4인방이 김은용 동장(가운데)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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