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연은 조선 태조가 환갑이 돼 자신이 기로소에 들어가 원로 신하들에게 처음으로 잔치를 베푼 후 경로효친 사상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실시되는 국가기관 경로잔치다.
이날 행사에는 진태구 태안군수, 윤길상 태안향교 전교, 유생, 어르신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유제,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 화합 한마당이 됐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축사에서 “점점 서구화되는 현대사회에서 우리의 도덕적 가치관마저 점점 희미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어르신들께서 건전한 사회문화 조성에 앞장서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태안군은 태안향교에서 매해 기로연을 열어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의례를 재현하고, 어르신 공경과 경로효친사상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태안=김수경기자 yes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