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안내면에서는 희귀식물 '콜라비(kohlarbi)' 수확이 한창이다.

양배추(kohl)와 무(rabic)가 섞였다는 의미의 '콜라비'는 유럽이 원산지로 몇해전 강원도 고랭지 몇몇 농가가 시험재배하던 것을 2004년 안내농협이 들여다가 주변농가에 보급했다.

옥수수 농사를 짓는 김복선(70.안내면 현리) 씨 등 6농가가 2모작 용으로 1㏊가량 재배하고 있다.

7월 말~8월 초 씨를 뿌려 석달만에 수확하는 콜라비는 무보다 달고 연한 맛을 내지만 뿌리를 먹는 무와 달리 지표면에서 양배추 모양으로 둥글납작하게 자라나는 줄기를 깎아 먹는다.

유럽서는 주로 샐러드 용으로 쓰였지만 국내에 들어와 깍두기, 동치미, 생채 등으로 다양하게 요리되고 있다.

안내농협은 최근 수확한 콜라비를 자체 유통망이나 대전 농산물공판장 등을 통해 개당 1천∼1천500원씩 판매하고 있다. /옥천=이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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