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통한 경제 살리기 주력 강조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2시 30분 천안 야우리 백화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 살리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천안 유세장에는 김학원 최고위원과 나경원 대변인을 비롯해, 이진구 충남도당위원장, 전용학·박동인 천안시 갑·을 당원협의회장, 김문규 충남도의회 의장, 이충재 천안시의회 의장 등 당원들과 지지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후보는 "우리 사회는 지금 중산층이 무너지고, 기초생활수급자가 계속 늘어나는 등 희망이 없어졌다"며 "젊은이와 나이든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후보는 "정권을 잡은 사람은 나라가 어렵다는 것을 모르고 있고 책임질 줄도 모른다"며 "요즘 여당 욕을 하고 싶어도 이름을 수십 번 바꿔 어떤 것이 여당인지 모르겠다"며 현 정권과 여당을 공격했다.

이 후보는 "국민들은 앞을 향해 나가는 데 이들은 옛 수법을 그대로 쓰고 있다"며 "김대업 사건과 같은 옛 수법으로 위대한 국민들을 마음대로 하려 한다"고 bbk 의혹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 후보는 "권력을 가지러 나온 것이 아니다 정말 나라를 위해 몸 바쳐 열심히 일해 보려고 나왔다"며 "대통령과 국민이 하나 돼 대한민국을 살려보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천안 유세장에는 김학원 최고위원과 나경원 대변인을 비롯해, 이진구 충남도당위원장, 전용학·박동인 천안시 갑·을 당원협의회장, 김문규 충남도의회 의장, 이충재 천안시의회 의장 등 당원들과 지지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 충청대통령론 확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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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대선운동 이틀째를 맞은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28일 충청지역을 방문하고 충청대통령론 확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천안역 광장에서 유세를 갖고 "진정한 충청의 아들로 고향의 뜨거운 지지로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영남에서 5명이, 호남에서 1명이 대통령을 했는데 이번에 충청도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국민화합의 시대가 열린다"고 충청표심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80%가 이번에는 정권을 바꾸겠다고 벼르는데 노무현 정권은 실업대란과 불경기로 국민을 고통속에 몰아 넣고 반성할 줄 모르는 뻔뻔스런 정권"이라며 "신당의 정 후보도 노무현 정권을 계승하겠다면서 가족행복을 얘기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은 범여권이 아니라 고통받고 핍박받아온 야당"이라고 강조한 이 후보는 "충청과 호남이 뭉쳐 선거혁명을 통해 국정실패의 책임이 있는 노무현 정권을 심판하고 신당에 단 한표도 주지 말아야한다"며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한나라당에 대해 이 후보는"말만 야당이지 실제로는 지방자치를 싹쓸이한 여당으로 소돔과 고모라처럼 더러운 터전에 세워져 배가 불러 터진 부패정당"이라며 "민주당만이 서민을 살릴 진정한 야당"이라고 주장했다.

bbk사건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도장이 위조됐다고 하더니 거의 사실로 드러나니까 이번에는 서류가 위조됐다고 말을 바꾼다"며 "유학간 자식들 명의로 세금 도둑질을 하고 나중에 드러나자 (세금을)물어내면 그만이라는 사람을 청와대로 보내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회창 후보에 대해서는 "할아버지 묘만 충청도에 있고 아무런 관련도 없는 사람이 고향을 속여 먹고 있는데 당해서는 안된다"며 "진정한 충청도의 아들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충청 신경제특구 건설, 실질적 지방분권, 환황해권 발전을 담은 서해안 종합프로젝트, 첨단과학 충남건설 등의 지역발전 공약을 제시했다./천안=김병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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