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한 기후변화에 계절마저 제철을 가늠하기 어려운 때가 왔다.

전력수급까지 초비상 상태에 이르러 올 여름 국민들의 불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전에서는 국민의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2013년 하계 전력수급 위기극복'에 주력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달 28일부터 9월 27일까지를 하계 '전력수급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본사와 전국 사업소에 '하계비상대책상황실'을 가동했다.

전력수급비상을 예방하기 위해 8월 둘째주부터 4주간 정부 주관으로 계약전력 5000㎾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1일 4시간 동안 기준사용량 대비 3~15%의 전력을 차등 감축하는 하계 절전규제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250만kW의 전력수요를 감축할 계획이며, '지정기간 수요조정제'를 통해 100만kW를 추가로 감축할 예정이다.

또한 수요분산 효과가 있는 피크 요금제(CPP) 및 계시별 요금제를 확대 시행하는 등 요금기반의 수요관리 기능을 강화해 약 25만kW의 감축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구역 전기사업자 등 민간공급능력을 활용해 50만kW를 확보한다.

한편 전력수급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배전용 변압기 전압조정을 통해 전체부하의 약 1% 수준(약 70만kW) 을 감축하고, 순환단전 직전 한전 요청에 따라 약정부하를 감축하도록 하는 '긴급절전 수요조정'을 통해 150만kW의 예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전국 한전 직원들의 현장 방문과 전화로 대용량 전력사용 고객의 절전을 유도하는 현장절전을 통해 100만kW의 감축량을 확보하고, 비상수급 단계별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모의훈련 시행과 대상고객 비상연락망 정비 등을 통해 순환단전에 체계적인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전과 전력그룹사의 강도 높은 자체 전력 절감계획으로 20만kW를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내 에너지 진단전문가의 외부 컨설팅 시행과 초·중·고등학생 에너지 절약 홍보활동 및 대국민 절전 홍보를 추진하고, 고장전류, 과부하 해소 등을 위한 계통분리, 고장파급방지장치 운영 등 하계 계통운영 방안을 조기 시행할 예정이며, 송변전 및 배전설비 고장예방활동 강화, 수급비상 설비고장 대비 모의훈련 강화 등 전력설비의 안정적 운영에도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전 국민이 절전운동에 함께 동참한다면 슬기롭게 전력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과거 역사를 돌이켜 보면 언제나 국가의 어려움이 닥칠때마다 전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난국을 극복해 왔다.

일상생활에 불편한 점이 많겠지만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옛말이 있듯이 전 국민이 일심동체가 되어 인내와 지혜로 난관을 극복해 낼 때 우리민족의 저력은 훗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것이다.



/이수종 한전 충주지사 종합봉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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