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25전쟁 63주년을 맞았다. 1950년 6월25일 북한은 전면 기습남침을 자행했다. 개전 초기 한국군은 중무장한 북한군의 남침을 저지하기 위해 열세한 병력과 빈약한 무기로 사력을 다해 싸웠으나 중과부적으로 3일 만에 서울을 빼앗기고 8월 초에는 낙동강 방어선까지 밀리게 됐다. 밀고 밀리는 치열한 전쟁은 1953년 7월27일 판문점에서 휴전협정을 조인함으로써 잠시 중단하게 됐다. 대한민국의 전쟁발발 소식을 접한 미국은 1950년 6월25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히 소집해 북한의 무력공격은 평화를 파괴하는 침략행위라 선언하고 결의안을 통해 침략행위 중지 및 38도선 이북으로 철수를 요구했고, 이를 북한군이 불응하고 남침을 강행하자 한국을 원조하기 위해 UN은 전투병력 16개국과 의료지원 5개부대를 파견했다.


- 처참한 결과의 6·25전쟁


3년1개월의 전쟁으로 남·북한의 전 국토가 폐허화했고, 남한 측은 민관군과 유엔군을 합해 215만명이 죽거나 다치고 실종됐으며, 북한 측은 중공군을 포함해 200만명에 달하는 병력손실을 입었다. 그 밖에도 20만명 정도의 전쟁 미망인과 10만명이 넘는 전쟁 고아를 만들었다. 그리고 45%에 이르는 공업 시설이 파괴돼 경제적, 사회적 암흑기를 초래했다. 이런 범죄를 저질러 놓고도 전쟁범죄자와 그 집단은 뉘우치기는커녕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고 '민족끼리'를 들먹이며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세계 공산화 전략의 일환으로 시작된 북한 공산정권의 불법적인 기습남침공격을 대한미국과 UN군이 함께 물리친 전쟁으로 공산주의자들의 세계 적화야욕을 저지하고 세계 자유진영의 단결된 힘으로 민주주의가 승리한 전쟁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보훈처에서는 '어제의 희생,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6·25전쟁 정전협정 60주년이자 UN군 참전 60주년을 맞아 참전유공자에 대한 감사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군부대 및 종교계, 사회 각계각층에서도 참전유공자에 대한 감사 행사 등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것 같다. 청주보훈지청에서는 청소년 호국병영체험, 청소년 호국 골든벨 행사, 나라사랑 홍보관 운영, 안보사진전을 통해 청소년 및 국민들의 국가관을 재정립하고 나라사랑 교육을 통해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있다.


-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며


우리 민족이 겪은 가장 크고도 불행한 사건인 6·25전쟁을 통해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의 교훈을 깊이 새기고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녕을 지키기 위해 우리 스스로 준비해야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해야겠다. 또한 고귀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분들이 물질적, 정신적으로 예우를 받고 자긍심을 가지도록 희생과 공헌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경함으로써 명예로운 보훈이 실천되도록 해야겠다.



/도영미 청주보훈지청 보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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