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한 바른 소리가 듣는 사람에게는 이상한 소리로 들리니 참 이상한 구조로 이뤄진 나라다. 그렇다고 필자가 한 이상한 소리가 듣는 사람에게는 바른 소리로 들리지 않으니 더더욱 이상한 구조다. 바르지 않으면 끝내 이길 수 없다. 남 해코지하고 잘 된 사람, 착한 사회에 결코 없는 것이다. 맞춤연수 참 좋지만 산자락 핀 참꽃에 반해 하루가 온통 즐겁지, 싫은 사람 싫어하는 그 일이 가장 힘드니 다 버리어 나무로 살라는 뜻을 진달래 꽃을 보고 알았다. 모든 것 음양이 함께 늘 존재하고 있는데 쉽게 한 쪽만 보고 있다. 분노를 내려놓고 비운 자리를 배려로 채워 가슴에 꽃 만발해 입안과 머릿속에 꽃향기 가득 차지하고 있다. 바쁘고 힘든 세상살이 다른 사람 꼭꼭 씹지 말아 입안의 밥이나 씹어야 한다.

다른 사람 꼭꼭 씹으면 영혼과 치아 엄청 상하고 입안의 밥 꼭꼭 씹으면 치아와 영혼 온통 강해진다. 전통 꽃게장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지인들과 즐기며 영겁보다 오랜 믿음 위해 이마를 맞대보았다. 후식 들고 만난 식당 입구 화단의 고운 여인 믿음보다 더욱더 소중하며 귀중하다. 한 치 앞 못 보는 관계유지에서 동지와 적을 확실히 구별하는 분단국가만의 아주 오래된 습관이다.

돈이 행복의 전부 아닌 것을 알아 모든 사람들 매일 즐겁게 만나면 기분 좋은 그런 인간관계였으면 한다. 필자의 아파트 정원에 이제 막 눈을 뜬 꽃 사과가 있다. 수줍은 자태를 보니 가장 아름다운 눈빛이다. 서너 달 매서운 겨울 추위 온 몸으로 다 이겨 봄날 차분한 모습으로 서 있다. 느티나무 움 돋는 소리를 바삐 사느라 못 들었는데 제 철 알아 아주 소담하게 이파리 피워가고 있는 것을. 이렇게 모르는 사이에 시간이란 놈 거센 바람으로 천지사방 제 멋에 겨워 지나고 있다. 깨끗하면서 남을 위해 배려하는 그런 부자가 많아야 한다. ㅍ사와 ㄴ사가 대리점으로부터 지탄을 받는 이유를 필자가 찾아보니 합당했다. 갑이 깨끗하지 않은 부자로 남으려 했기 때문인데 현상유지한다면 단대 이상 부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공정한 사회와 공익 실현을 위해 갑과 을이 올바른 관계 개선을 해서, 정직하게 땀 흘리며 노력하는 사람이 피해는 보지 않아야 한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미래에도 교사가 우리 사회의 희망이다. 학생의 미래를 책임질 아주 큰 나무다. 모두 믿음의 방패연 하늘에 띄우면 커다란 기쁨이 오고 진실의 징검다리 미소로 건너면 행복이 올 것이다. 꽃잔디는 낮은 자리에 있어도 아름다운 자태 더욱 돋보이며 빈자리 위치해 몸을 아래로 낮춰도 많은 사람은 시선을 주고 있다. 지나는 모든 이 아래로 내려 보아도 부끄럼 없이 자투리 자리 올 곱게 정정한 자태로 싫은 내색 보이지 않고 투덜거림 없이 별빛으로 빗질하여 설움 다 쏟아 골 패인 한숨 없이 뜨거운 손 서로 내 밀어 옹기종기 다복이 모여 내일을 꿈꾸며 살고 있다.



/성낙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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