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 충남의 야심찬 경제활성화를 추진키 위해 지자체로써는 처음으로 경제분야 전문가를 영입, 부임한 채훈 충청남도 경제부지사가 부임 3개월 만에 유럽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 1억 5000만달러 상당의 투자약속을 받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코트라와 공동으로 유럽 첨단기업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는 채훈 정무부지사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스웨덴, 스위스, 독일의 대표적 첨단기업 6개사와 투자상담을 벌여 이들로부터 모두 1억5000만달러 상당의 투자약속을 받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채 부지사는 지난달 26일 스웨덴의 5위 기업이며 해양기업인 ow그룹의 요나스 회장과 면담, 해수보호장비 제조를 위한 공장을 충남에 설립하고 이를 위해 약 3000만달러의 투자계획이 있음을 밝히고 내년 중 입지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또 지난달 27일 스위스에서는 세계 1위 열처리 전문 기업인 sm그룹의 다니엘부사장을 만나 제강, 제지관련 기업이 필요로 하는 첨단 열처리기술을 활용하는 공장을 충남에 설립키로 하고 입지 선정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sm그룹은 이를 위해 2000만달러의 투자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이어 유럽의 대표적 주문형반도체 기업인 mna의 푼트 부사장과 상담, 세계 1위 lcd tv 생산국인 한국의 디스플레이 분야 성장추세에 맞춰 mna의 첨단기술인 lcd tv의 디지털 화질개선 기술을 한국의 lcd 판넬 및 tv 제조기업과의 공동으로 개발 적용하는 r&d센터설립의 필요성에 합의 충남테크노파크에 입지를 검토키로 했다.

28일에는 독일 뒤셀돌프에서는 자동차부품기업인 lk 그룹을 방문 발데마르 수석부사장과 만나 자동차의 센서모듈생산 제조공장을 충남에 설립하며 이를 위해 약 2000만달러를 투자하는 사업계획을 추진키 위해 내년 초 충남을 방문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bt그룹의 마티스 사장과 면담 1차로 3000만달러를 투자 자동차 엔진부품 생산공장을 충남 외국인전용단지에 건설하기로 합의 충남은 임대단지 제공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bt사는 내년 상반기 중 공장 설립을 위한 준비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채 부지사는 유럽의 마지막 유치활동으로 유럽의 대표적인 기업용 사무·생필품 유통기업인 m사를 방문 비드만 사장과 상담했으며 비드만 사장은 충남의 신도시지역 인근에 4000만달러를 투자하는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이를 실현키 위해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채 부지사는 아랍에미리트를 방문 중동의 오일달러를 유치키 위해 4일 두바이 크라운 프라자호텔에서 투자에 관심이 있는 중동지역 기업인 100여명을 초청, 충남의 투자여건과 인센티브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외국자본 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허송빈 기자 b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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