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되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짧은 옷을 착용한다. 또 현관문이나 창문 등을 많이 열어놓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물과 그늘이 있는 바다와 계곡을 찾는 계절이 됐다. 결과적으로 여름철이 되면 절도범죄의 발생이 높아진다.

범죄의 수법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현관문 디지털 도어록은 전자증폭기를 이용해 시정장치를 파손하고 개방해 침입을 하고 빗물의 배수통이나 도시가스배관을 이용해 열린 베란다나 창문으로 침입한다. 또한 우편배달부 방문객 택배원 전기·가스검침원을 가장하거나 관리실 경비원을 사칭해 침입한다. 열쇠수리공에게 자기 집이라고 속이고 문을 열게 한 후 침입을 하기도 한다. 절도범죄자의 경우 빈 집인줄 알고 침입했다가 발각됐을 경우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신체에 해를 가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방범시스템의 설치가 필요하다. CCTV 등 방범시스템 설치는 많은 범죄예방 효과를 가져다준다. 그러나 방범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에서 절도 범죄의 발생률이 매우 높다. 이러한 현상은 특정시설이나 지역에서 방범시스템이 강화되면 방범체계가 약한 방범의 수혜를 받지 못하는 특정장소나 시설로 범죄대상을 옮기는 범죄의 전이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생긴다.

결국 방범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미약한 서민층이 주로 피해를 당하게 된다. 무더위에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방범시스템의 설치도 중요하지만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도 시민들이 편안하게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순찰기능을 강화, 범죄예방에 적극적인 정책을 펴야 한다.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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