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 공약 발표 … 신당 충북도당, BBK 수사무효 시위

주요 정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가 주말을 앞둔 7일 충북을 찾는다. 그러나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장소에 몰리고, 대규모 촛불시위까지 예정돼 있어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이날 청주를 방문,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오창·오송산업단지 발전 등 지역 현안에 대한 공약을 발표하고 막바지 유권자 끌어안기에 나선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일 예정됐었던 것이 연기된 것으로 이 후보는 특히 대통령 선거 뇌관으로 표현됐었던 'bbk 관련 주가조작 및 자금 횡령'사건의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정치공작과 음해공작이 다시는 이 땅에 판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강력한 입장을 나타낼 예정이다.

이 후보의 지역 방문에는 원희룡 전 최고위원과 심규철 충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도당 주요 당직자와 함께 최근 입당한 정몽준 의원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청주에서 유세를 갖고 성안길 등을 찾아 유권자 '표심'에 호소할 예정이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도 이날 오후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아 유권자의 소리를 직접 들으며 지지도 끌어올리기에 나선다는 일정을 잡았다. 문 후보 역시 충북 도당 주요 당직자들과 유세를 가진 뒤 성안길을 찾아 '사람 중심, 진짜 경제'로 지지를 당부하며 유권자 곁으로 다가가기를 시도한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날 저녁 성안길의 차 없는 거리에서 홍재형·노영민·오제세·변재일 국회의원과 당원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bbk 수사 무효 청주·청원지역 촛불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무혐의 결과를 내린 검찰 수사에 대한 비판과 함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부도덕성을 주장하며 정동영 후보의 당선 당위성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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