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과 한낮의 기온차가 무려 15℃ 까지 난다. 이처럼 기온차가 크면 혈관 수축 등 신체 자율신경계에도 이상이 초래된다. 특히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새벽에는 혈관 수축과 함께 혈전이 생길 수 있으므로 혈압이 상승된다. 통계에 따르면 가을엔 여름보다 뇌졸중 발병 위험이 커지고, 그로 인한 사망률이 15% 이상 증가한다. 특히 실외에서 운동할 경우 기온차가 더 크기 때문에 뇌졸중 발병률이 높다는 것이 의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따라서 운동을 할 경우 체온을 적절히 유지 할 수 있는 복장을 착용하고 반드시 준비운동을 한 후 본운동으로 들어가야 한다.

운동 중 두통이 심하거나 어지럽고 말이 어눌해지며 의식이 나빠지고 시력이 떨어지고 감각이 이상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멈추고 전문장비가 확보된 병원에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뇌졸중의 경우 연령·신체에 따라 개인차가 있지만 2~3시간 내 혈관이 개통돼야 신체장애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기온차가 심한 계절이 오면 비염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새벽과 저녁에 차가운 공기로 호흡을 하면 콧속 점막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대기의 온도·습도 변화가 여러 분진의 농도를 농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병균이나 먼지를 차단해주는 마스크 착용도 필요하다. 일교차가 큰 계절에 신체안전을 위해서는 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고 수면을 충분히 취하며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기초 체력과 저항력 및 면역력을 증강시켜 호흡기를 강하게 해야 한다.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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