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후보, 충주 충의시장 유세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는 12일 "운하를 파서는 좋은 일이 생기지 않는다"며 "오히려 태안 유조선 사고보다도 더욱 큰 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충청권 민심공략에 나선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충주 충의시장을 찾아 "충남 태안의 유조선 사고도 엄청난 재앙이지만 이명박 후보가 실행하려는 대운하 사업은 대한민국 전체가 기름 범벅이 되는 대재앙"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이에 따라 "철도동력이 우리나라의 운송 근간이 돼야 한다"며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중부내륙선철도 등 새로운 철도시대를 열겠다"고 확약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후보를 겨냥해 "그는 특권경제, 재벌경제, 땅 투기 경제에 익숙한 사람이기 때문에 서민들의 경제관과 맞지 않는다"면서 "내가 당선되면 서민경제, 특히 재래시장이 활성화되도록 만들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유세에는 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 국회 이시종 의원과 홍재형·이인영·김종률·노웅래 의원 등이 참석했다./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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