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의장, 남북 경제협력 평화체제 구축 등 강조

충북평화경제포럼 창립대회 참석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이 6일 청주를 방문해 청원노인복지회관에 열린 충북평화경제포럼에 참석했다.

열린우리당을 포함한 범여권 대권주자의 한명인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한반도 대운하 건설은 과거 지향적 발상이라며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비난했다.정 전 장관은 6일 청원군노인복지회관에서 열린 충북평화경제포럼 창립대회에서 평화북국으로 함께 갑시다 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을 통해 야당의 한 지도자가 운하를 건설하자고 하는데 이는 과거 지향적인 발상 이라며 경의선 철도를 통해 만주나 시베리아로 가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이라고 역설했다.
정 전 장관은 이어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도 우리나라 경제에는 큰 흔들림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평소와 다름없이 1000여명의 근로자들이 버스를 이용해 개성공단으로 향했다며 북쪽의 양질의 인력과 풍부한 자원, 양질의 기업부지 등을 활용한 개성공단이 모범 사례로 꼽힐 수 있을 것 이라고 남북 경제협력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현재 북미회담이 진행되고 있으며, 6자 외무장관 회담이 예정돼있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며 불안전한 정전체제를 항구적인 평화 체제로 만들기 위한 이해 당사자들의 의지가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정 전 장관은 이어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인기가 없지만 충북에는 약속을 모두 지켰다 며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고속철도 오송분기역 설치 등이 충북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자평했다.
이날 창립대회에 참석한 변재일 국회의원(청원)은 중도개혁세력이 하나로 뭉쳐서 대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며 평범한 사람, 보통 사람이 잘사는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는 정 전 장관을 중심으로 정권을 재창출 하자 고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한범덕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도 5년 전 이 무렵에도 정 전 장관은 어려운 정치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 내고 정권을 재창출했다 며 (우리) 충북평화경제포럼도 포기할 줄 모르는 정 전 장관과 함께 노력하자고 역설했다.
한편, 정 전 장관을 지지하는 모임으로 알려진 충북평화경제포럼 창립대회에는 변재일 의원과 한범덕 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열린우리당 소속 기초단체장, 충북도의원, 시 군의원, 당 관계자,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안정환 기자 spc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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