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情)이라는 야식이 있는 상명대 도서관 풍경

상명대 천안캠퍼스(부총장 구기헌) 기독 교수·직원 모임인 상기모에서 매년 2학기 기말고사 기간 중에 차와 간식 및 야식을 제공하는 시험생 격려행사를 시행해오고 있다.

▲상명대 기독 교수와 직원들이 도서관에서 학생들에게 간식을 나눠 주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해 3년째 이어오고 있는 간식 제공 행사는 시험기간 둘째 날 화요일 밤 10시쯤에 각 열람테이블을 돌며 학생들을 격려하고 우유와 김밥을 준비해 나누어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밤늦게 학과교수와 직원들이 직접 도서관을 방문해 빵과 우유를 나누어주는 모습에 학생들은 다소 의아해 하기도 하고 어색해 하다가도 그 취지를 이해하고서는 감사하며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

지난해는 구성원들의 뜻을 높이 사 이사장 이하 교무위원의 찬조금 출연 등으로 계속해서 빵, 우유 등을 나누어 주며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었고 시험기간 내내 도서관이 주관해 따뜻한 커피와 차를 제공하면서 학생들의 호응도는 더욱 커지게 됐다.

행사 3년째인 올해는 특히 시험기간 내내 오전에는 차와 간식을 야간에는 차와 커피를 제공하였고 둘째 날에는 밤 10시에는 어김없이 두 손에 야식을 든 교직원들이 나타나 빵과 우유를 나누어 주며 정을 나누었다.

상기모 관계자는 "작은 정성을 함께 나누는 것이 학생과 교직원간에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하며 아름다운 세상, 정감 있는 캠퍼스를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상기모 회원들은 학생들의 면학분위기가 상승하는 모습에서 봉사하는 구성원들도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천안=김병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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