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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기행](33)天高馬肥 천고마비
김청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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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28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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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高馬肥 천고마비

天 하늘 천: 하늘, 천체

高 높을 고: 높다, 뽐내다

馬 말 마: 말, 산가지

肥 살찔 비: 살찌다, 거름

풀이-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말로 가을이 좋은 계절임을 나타낼 때 흔히 쓰는 말이다. 옛날 중국에서 흉노족의 침입을 경계하는데서 나온 말이다. 秋高馬肥(추고마비)와 같은 말이다

유래-옛날 중국은 흉노라는 북방민족에게 국경지역을 침략당하기도 하고 본토까지도 침입 당하며 약 이천 년여 동안 각 왕조마다 이에 대한 방비에 골머리를 앓았다. 진시황은 멀리 내 쫒아내고 또 이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리장성을 쌓았고, 한나라는 미인을 선우(왕과 같음)에게 시집보내어 달래기도 했다. 흉노는 말 타는 기술과 말위에서 활 쏘는 기술이 뛰어났다. 언제나 무리를 지어 바람같이 쳐 들어와 사람과 말을 살상하고 재산을 빼앗아서는 역시 바람과 같이 사라지는 일이 많았다. 흉노족이 사는 북방은 봄부터 여름에 걸쳐 넓은 초원에서 배불리 풀을 뜯어먹은 말들이 가을이 될 무렵 살이 오른다. 그러면 흉노들은 북방에 겨울이 오기 전에 겨울양식을 구하기 위해 이 살찐 말들을 타고 잘 정비된 활을 들고서 국경을 넘는다. 그러니 가을이 되면 북쪽 국경에 사는 중국인들은 겁을 먹었다. '한서-흉노전'에 "흉노는 가을에 온다. 말은 살찌고 활은 굳세다."라고 적고 있다. 두보의 할아버지 두심언이 이러한 변방으로 흉노족을 막기 위해 출정하는 친구 소미도에게 시를 써서 격려하였다. 이 시에도 한나라 변방의 요새에 있는 살찐 말들을 가리키는 구절이 보이고 있다. "雪淨妖星落(눈은 조용히 별처럼 흩날리고) 秋高塞馬肥(가을하늘은 높고 변방의 말은 살이 올랐구나)" 이렇게 가을 하늘이 높고 말이 살쪘다고 노래하였다. 계사년 10월, 마지막 단풍이 전국에서 울긋불긋 불타고 있다. 내 마음도 함께 단풍들고 싶어 잠시 가을의 궤적을 따라가 보았다. .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려고 가혹한 법을 만들어 분서와 갱유라는 역사에 지울 수 없는 오명을 남긴 것이다.역사책에 기록되는 이름보다는 사람의 가슴에 남는 따뜻한 이름을 품고 싶다.<시인·우송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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