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무조건 운동만 열심히 하면 되는 건 아니다. 인체는 환경온도에 따라 생리적인 반응을 보이는데 땀이 나거나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의 반응은 인체를 항상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우리 몸의 중요한 기능이다. 특히 추운 환경에서는 외부로 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피하혈관을 수축시키고 몸을 떨어 열을 증가시켜 체온을 유지한다. 저온환경에서는 정맥과 근육의 수축 속도와 파워가 심하게 감소한다.
따라서 여름철 속도와 힘으로 운동하면 더 빨리, 더 많은 피로를 느끼게 될 것이다. 여름철에 비해 운동량을 줄이고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갑작스런 저온에의 노출로 인해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상승되므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운동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방한모자나 장갑 등을 반드시 착용하며 두터운 의류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입는 것이 체온 유지에 효과적이다. 근육 긴장으로 인한 관절질환에도 유의해야 한다.
춥다고 바로 본 운동에 들어가기 보다 더욱 철저한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으로 근육과 인대의 탄력성을 유지,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또 차가운 공기는 안면홍조나 살이 트고 갈라지는 등의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크림 등을 항상 손과 얼굴에 바르고 마스크 등을 착용하는 것도 좋다.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