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농기센터, 면역기능 우수

[옥천=충청일보 박병훈기자] 옥천군농업기술센터가 블랙초크베리 열매를 이용한 기능성 음료 3종을 개발했다.

옥천농기센터가 블랙초크베리의 판로를 찾기 위해 개발한 음료는 순액, 발효액, 혼합액 3종류로 2∼12월 한국식품연구원(책임연구원 차환수)에 의뢰한 결과물이다.

블랙초크베리는 과실 특성상 껍질이 두껍고 떫은 맛으로 인해 대중성이 떨어지는 반면 면역기능이 우수하고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기센터가 개발한 음료는 블랙초크베리 95% 이상이 함유돼 있는 순액음료와 효모를 통한 적정온도와 시간으로 발효과정을 거친 발효음료를 비롯해 상업성과 기호성을 염두해 희석 배합으로 개발한 파우치형 음료 등 기능성 음료 3종류이다.

특히, 블랙초크베리의 떫은 맛과 낮은 측즙율을 개선하기 위해 발효과정을 이용한 발효음료기술은 발효음료 개발공정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옥천에서 생산된 블랙초크베리 열매에 대한 효능 검정을 강원대 생약자원개발학과 임정대 교수팀에 의뢰한 결과, 크랜베리, 블루베리 등에서활성산소저해반감도(IC50)는 280~340㎍/㎖인 반면 블랙초크베리 안토시아닌 분획물의 경우 74.08㎍/㎖수준으로 약 4배가량 높은 산화 방지력을 지녔으며, 또한항발암 소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조사결과를 얻기도 했다.

향후, 농기센터는 농업인과 희망가공업체에 기술이전으로 블랙초크베리 음료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영농교육시 블랙초크베리의 기능성에 대해 지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옥천지역엔 60농가가 13.8㏊에 블랙초크베리를 재배하고 있으며, 열매는 1kg당 2 ~ 3만원에 5t 정도 수확했다.

한편, 농기센터는 16일 블랙초크베리 가공기술 연구용역 보고회를 농기센터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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