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시민, 사회단체들 발벗고 나서

지난 9월1일 조용하던 도시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살인사건 용의자들에 대해 지역시민과 사회단체가 구명, 모금운동에 나섰다.



평소 지역 자원봉사자들로 잘 알려진 이모(44세), 강모(40)씨는 선배로부터 수차례 괴롭힘을 당하자 선배의 숙소를 찾아가 살해한 혐의로 수감, 현재 법의 심판만을 기다리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중 이씨는 평소 불우이웃돕기와 병원을 통한 농촌무료의료봉사를 추진했고, 강씨는 독거노인돕기 중식제공 및 목욕봉사등으로 1000시간의 자원봉사를 돌파 지난 10월 대한적십자총재로부터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또한 강씨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제22대 제천 · 단양학생회장을 역임하면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제천시학습관 건립을 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고, 연말 불우이웃돕기 행사주최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많은도움을 준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내용들이 알려지자 지역사회에 뜻있는 인사들로 구성된 시민, 사회단체들이 지난 22일 제천시 중앙동 구 제일교회 2층에서 모임을 갖고 용의자 구명및 사랑의 모금운동을 벌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이들이 저지른 잘못에대해서는 냉정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지금까지 지역사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한 점들을 감안할때 법에서 허용하는 테두리안에서 최대한의 관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에게 다시 한번의 기회를 주어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지역봉사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제천=김미숙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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