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구내식당서 시식 행사
2주 1회 식단 등 소비촉진 앞장

[옥천=충청일보 박병훈기자] 옥천군은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AI) 발병으로 인한 닭, 오리 식품류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농가 피해예방을 위해 27일 구내식당에서 닭고기 시식 행사를갖는 등 인식개선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의한 조류 인플루엔자는 섭씨 75도에서 5분, 80도에서 1분만 끓이면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시식 행사, 홍보 안내문 배부, 각종 회의시 시식 방법 안내 등 홍보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이날 점심으로 직원 150여명과 함께 국내산 닭고기로 삼계탕과 닭죽을 시식하기도 했다.

김 군수는 "근거없는 불안감은 떨쳐 버리고 안심하고 가금류를 소비해 양계농가와 관계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군부터 앞장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28일 실과소읍면장 회의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오리백숙로 정해 닭과 오리를 충분히 익혀 먹을 경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임을 주민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군은 가금류의 소비촉진을 위해 구내식당 식단 제공, 각종 회의시 홍보하고 유관기관 및 단체에 닭고기 및 계란 제품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협조공문을 발송하는 등 소비촉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군은 구내식당에서 닭과 오리 등을 이용한 식단을 2주 1회 제공하고 각 읍·면 이장회의 및 행사 개최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안전 시식방법 등을 홍보해 가금류 소비촉진 운동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닭고기와 오리고기 등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비롯해 각종 전염병에 대한 철저한 검사를 거쳐 위생적으로 도축, 유통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밝혔다.
▲ 옥천군이 닭·오리 고기의 AI불안감 해소를 위해 27일 구내식당에서 닭고기 시식행사를 가졌다. © 편집부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