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지난해 실업배구연맹전 등 26개 대회 유치
연인원 6만2000여명 방문… 파급효과 60여억 달해

[단양=충청일보 목성균기자]단양군이 지난해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각종 체육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26개 대회를 개최해 연인원 6만2000여 명의 선수를 유치, 지역경제에 36억 원의 직접적인 효과와 60여억 원의 파급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TV중계, 언론홍보 등에 따른 인지도 상승 등 간접효과까지 포함하면 스포츠마케팅 효과는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단양군 일원에서 치러진 대회는 한국실업배구연맹전을 비롯한 전국대회 22개, 도 단위 대회 4개 등 모두 26개 대회다.

종목은 배구, 축구, 탁구, 농구, 배드민턴, 풋살, 족구, 궁도, 게이트볼, 힐클라이밍, 마라톤, 킥복싱 등 12개 종목의 경기가 다양하게 유치됐다.

특히 춘계 전국남녀 중고배구연맹전,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추계리그전은 경기가 일주일간 진행되면서 관계자와 학부모 등이 대거 방문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줬다.

스포츠마케팅이 두드러진 효과를 낸 것은 뛰어난 경기시설과 한 곳에 집중된 경기장, 편리한 교통, 다양한 숙박시설 등 대회 개최에 스포츠 인프라가 고루 갖춰졌기 때문이다.

또 잔디축구장, 볼링장, 수영장, 탁구장, 대성산 체력훈련장 등 각종 체력훈련 시설과 도담삼봉, 다누리 아쿠아리움 등의 관광시설이 인접해 있어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다목적 실내경기장인 '단양국민체육센터'개관에 이어 탁구 국가대표 전용 체육관 임대협약을 체결하는 등 스포츠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대회유치는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와 함께 스포츠강군 단양의 이미지를 상승하는데 큰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올해에도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대회를 중심으로 유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단양군은 오는 3월14∼17일 '2014년 전국 초등학교 남녀 재능기 배구대회'를 시작으로 '48회 대통령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등이 예정돼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