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리 듣고 전달하는 역할 충실"

[서울=충청일보 안창현 기자]최근 민주당 대변인에 선임된 한정애 의원(비례대표)은 충북 단양군 대강면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노조위원장을 거쳐 한국노총 공공연맹 수석부위원장,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낸 노동전문가로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충북 단양에서 태어났는데 어떤 추억이 있나.
"사진 같은 기억들, 유년기억은 좋은 추억이 많다. 싸리 담장 위에 떠오른 큰 보름달, 낚시하시는 아버지 따라 강가에 가서 올갱이(다슬기)를 줍다 신발 잃어버린 기억, 강 건너에서 오디를 따 먹은 기억이 떠오른다"

-대변인이 된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당의 입장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 언론을 통해 전달되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역할에도 충실하겠다. 많은 현장의 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민의 대변인이 되겠다"

-국회의원으로 어느 분야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나.
"청소년, 특히 학교 밖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에 관심이 크다"

-현재 민주당이 처한 상황을 진단한다면.
"한마디로 위기다. 정치 그 자체가 위기인 상황이다. 새로운 민주당, 정치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혁신해 나갈 것이다"

-충북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정치는 현실적으로 영남과 호남이 대척점에 서 있고, 그래서 중원인 충청도가 중요해졌다. 충청의 표심을 얻는 자가 전국 선거에서 항상 승자가 됐다. 이시종, 안희정 지사, 오제세, 변재일, 노영민 의원 등 충청도민들이 선택해주신 뛰어난 인재들이 민주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저 또한 충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정치에 뛰어들어서 가장 좋았던 일과 가장 나빴던 일은 무엇인가.
"제가 발의한 법안을 통해 제도개선이 이루어졌을 때 가장 뿌듯했다. 반면, 가장 나빴던 것은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그냥 욕을 먹었을 때가 아닐까.(하하)"

▲ 한정애 민주당 대변인.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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