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산부인과 이종철

새해 결심 중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금연, 운동,다이어트, 금주 등 건강 설계이다.

그러나 다짐했던결심은 작심삼일을 넘기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 대표적인 것이 금연이다.

금연이 어려운 이유는 흡연이단순한 습관이 아닌 니코틴 중독이라는 일종의 중독질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흡연은 여성과 청소년에서 흡연율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흡연이 태아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가임 여성의 29%에서 흡연을 하고 있다.

담배에는 2500가지 이상의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이중에서 가장 해로운 성분은 니코틴과 일산화탄소로 직접 혹은 간접흡연에 의해 체내로 흡수된다.

흡연이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으로 폐암, 식도암, 방광암, 췌장암, 구강암 등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며, 자궁경부암의 위험도 또한 증가시킨다.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가 올라가며, 흡연여성에서는 비 흡연가에 비해 최소한 1-2년 정도 일찍 폐경이 일어나며, 60세 이상의 흡연가는 비 흡연가에 비해 골밀도가 감소하여 골다공증의 원인이 된다.

가임기 여성에서는 흡연이 배란장애를 유발하며, 나팔관기능 장애로 인한 자궁외 임신의 증가시키며, 착상 장애와 난포의 고갈 등으로 가임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초기 자연 유산과도 연관되어 있다.

흡연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으로 흡연은 태반 변화와 임신의 합병증, 주산기 사망 등과 관련이 있다.

일산화탄소와 니코틴은 태아에 해가되는 주요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이물질들은 산모와 태아의 산소 이용도를 감소시킨다. 태반의 변화로는 태반의 비후와 석회화 등이 일어나 만성적인 산소결핍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임신 합병증으로 조기태반 박리가 비흡연가에 비해 1.5배 증가한다.

임신 초기에 금연을 했을 때 조기태반 박리로 인한 신생아 사망률과 태아 사망률은 50% 이하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임신 중 흡연을 한 경우 전치태반의 발생률이 2배 정도 증가한다.

흡연과 저체중아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임신동안 흡연을 한 경우 저체중아의 발생률이 3.5-4.0배 정도 증가한다.

이는 16주 이전에 금연을 한 경우 비흡연자의 아이와의 출생체중에서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조기 양막파수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흡연과 주산기 사망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여러 연구에서 알려져 있는데 신생아 돌연 사망증후군이 임신동안 흡연한 여성에서 2배 증가시키며, 출산 전에 금연함으로서 이를 예방할 수 있다.

담배에 노출된 영아는 급성, 만성 호흡기 질환에 이환될 위험성이 증가한다.

이와 같이 흡연이 임신에 심각한 영향을 주므로 사랑하는 가족과 아이들을 위해서 금연을 처음 결심했을 때의 마음을 가지고 실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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