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 국민들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우울증에 사로잡혀 있다. 어떠한 이유로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도움을 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족들에게는 어떤 위로도 별 도움이 되질 않는다.우리는 반만년의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며 엄청난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왔다.

수많은 외세의 침략에도 굴하지 않고 강한 집념과 굳은 의지로 이 나라와 민족을 지키고 버텨왔다. 그야말로 자랑스러운 나라요, 대단한 민족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우리 주변에 리더가 사라졌다. 진정한 리더로서 구성원을 책임지고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리더가 상실된 시대에 살고 있는 느낌이 든다. 사람들은 누구나 개인적으로는 커다란 목표와 꿈을 가지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살아간다. 평소에는 너무 분주하기에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다.

자신의 일만 가지고도 벅차고 힘들어 하기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요즘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모두가 하나 되는 모습이다. 국민 모두가 함께 울고 함께 가슴 아파하고 있다. 요즘 들어 평범한 사람들이 리더보다 더 훌륭하고 나은 모습을보게 된다. 리더는 어떤 상황에서도 구성원을 등져선 안 된다. 구성원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지니는 것이 바로 리더의 역할인 것이다. 하물며 목숨을 놓고 등져버리는 리더는 이 땅에서 하루 빨리 사라져야만 한다. 그런 리더는 이 땅위에 존재해서도 안되며 존재하게 방관해서도 안 되는 것이다.이번의 가슴 아픈 일로 인해 어른들은 끊임없이 반성해야만 한다.

특히 리더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나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더 많은 반성과 각오를 다져야 한다. 자신의 사리사욕만 챙기는 리더, 자신의 안위만 걱정하는 리더는 리더가 아니다. 그런 사람은 결코 리더가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우리는 리더에게 그다지 큰 것을 바라지 않는다. 리더는 최소한의 양심과 그에 걸 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 구성원이 힘들고 어려울 때 함께 있어주고 격려해 주는 일, 슬프고 가슴 아파할 때 그 슬픔을 함께 나눠 줄 수 있는 사려 깊은 마음,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그런 리더를 우리는 원하고 있다.


구성원들은 리더가 물질적인 것을 주는 것보다 마음을 함께 나누고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를 함께 공유하길 바란다. 진정한 리더는 자신보다 구성원을 더 많이 아끼게 된다. 그러기에 진정한 리더 주변에는 그를 따르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하지만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리더에겐 그를 따르는 사람이 없다.


우리는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일에 앞장서고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의 입장에서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그들을 도와주는 진정한 리더를 원하고 있다.



/신길수 희망교육문화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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