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국민의 사회문제로 확산돼 있는 '양극화현상' 문제점을 오늘 논해 보고자 한다. 최근 양극화는 폭발 직전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추세다. 우선 다수로부터 질타(?)를 받는 2% 이내의 소수층, 즉 권력이나 부유층에 속해 있다는 이유 만으로 다수층으로부터 무차별적으로 질타를 받는 피해 문제는 없는지따져 보자는 얘기다.

혹시 정정당당하게 노력을 통해 부와 권력을 얻은 인사라면 그 당사자는 얼마나 억울하고 안타까울까. 반면에 편법과 불법 등을 통해 특권층에 올랐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또한 인간이 꼭 이성적 동물만이 아니라는 사실도 지적돼야 한다.

초기엔 공손하고 부드럽다가도 긴 세월을 노력해도 성과가 미약하다면 반발하고 화가 나는게 자연스런 인간의 심리 아닌가. 이와함께 또 다른 문제점을 거론하고 싶다.

이 2% 이내 특권층을 미워하는 다수층에 우선 책임이 있지 않은가 조심스레 살펴보자. 특권층의 오늘이 과연 누구 때문에 가능 했는지를 되돌아 보자. 정치권을 비롯한 다양한 선출직들의 경우 우리는 매 선거때마다 선출해 놓고 난후 문제만 엿보이면 뽑아준 자신(유권자)들 보다는 선출된 당사자 욕만 하는게 상례화 돼 있다.

일반 기업의 경우도 대기업이 거래 중소업체를 쥐어짜 이익을 창출해 임직원들 보너스 잔치를 연다고 기회만 있으면 비난의 화살을 퍼붓지 않는가. 그렇다면 그 대기업의 매출은 누가 고객이었나 따져 보자. 결국 98% 이상의 다수층이 소비자인 것이다.

우리주변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비리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뉴스화 되고 있는게 요즘이다. 그렇지만 이처럼 줄이어 지적되는 지도층들 누구도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렇다면 다수 대중들이 먼저 바뀌면 되는 것이다. 우선 다수의 대중들이 각자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문제점을 '네탓'이 아닌 '내탓'으로 옮겨와야 한다. 그리고 강인한 주인의식으로 무장하고 서로 연대해 소통하면서 평소 특권층을 투명화 세상속으로 끌어 들여야 한다.

이제 남의 탓 그만하고 다수층이 '내탓 입니다'를 외치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우선 오는 6.4 지방선거 때 실력행사를 펼쳐야 한다. 일부 후보자의 감언이설에 쏠려 우량종자를 선별하지 못하고 선출후 땅을치고 후회하는 과오를 반복해서는 안된다. 이것이 곧 온 나라를 초상집으로 몰아간 세월호의 참사나특정종교 문제점 등을 사전에 차단하는 연계선상 아니겠는가.

/김영대 중원대 외래교수·사회복지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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