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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운이 서린 곳
유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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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26  2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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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의 살아 움직이는 힘을 기운이라 한다. 회사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 명랑하고 힘찬 기운이 느껴졌다.

환하게 웃으며 맞이해주신 회장님과 이야기를 시작한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금요일 오후의 무거운 몸에서 파릇한 생기가 돋기 시작했다.

웃음경영, 독서경영으로 성공한 기업, 서린바이오의 첫인상은 '까르르' 소리 나는 웃음처럼 유쾌했다.

CEO의 올 곧은 생각이 순식간에 갓 입사한 신입사원에게 까지 전달되는 시스템을 만들어내는데 얼마나 많은 습관적 시행이 있었을지 짐작할 수 있었다.

지금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나'다. 나는 씨앗으로 태어나 내가 상상하는 만큼 열매를맺을 수 있기에 '나'를 가꾸는 것이 세상을 가꾸는 것이다. '제 삶이 제가 전하는 말입니다'라는 간디의 말처럼 서린바이오는 말의 힘에 대해 강조하고 있었다.

언어는 뇌의 아웃풋이다. 긍정과 감사의 생각이 언어를 통해 밖으로 나왔을 때 자신의 말이 곧 성공적인 삶을 견인한다. 그래서 웃음 트레이너 자격제도를 도입해 회장님 이하 전 사원이 웃음 트레이너 자격을 보유하고 있고 하루 두 차례씩 이뤄지는 웃음 운동 시간을 통해 습관화 돼 있다. 밖에서 유쾌한 소리가 들려 나가 보았더니 직원들이 복도에 서서 웃음 운동을 하고 있었다.

화분 사이사이에 서서 마주보며 '당신이 최고 이십니다'를 반복하고 웃으며 몸을 쓰다듬는 행동을 하는 직원들의 태도에서 자긍심이 묻어 나왔다. 방금 웃음과 칭찬과 격려가 오고 간 복도에 있는 화분들이 싱그럽다. 잘 가꿔진 식물원에 들어 선 듯 푸른 잎이 탱글탱글하다.

좋은 말을 써놓은 양파는 잘 자라고, 좋은 말을 써놓은 밥은 오래두면 누룩이 된다는 것을 그저 실험으로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좋은 말, 긍정의 말을 써야 한다고 다짐 하면서도 그것을 늘 일상에 적용 시키는 사람은 흔치 않다. 문화란 늘 공기처럼 그곳에 있어야 비로소 배어드는 것. 우리가 알고 있는 작은 실천이 습관으로 정착되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기에 서린 직원들이 부럽기까지 하다.

시카고 대학이나 중국 칭화대학이 삼류에서 일류가 된 것은 독서 경영 때문이다.

직원들에게 200권의 필독서를 지정해주고 1만 6000건의 독후감 DB를 소유한 서린바이오가 앞으로도 얼마나 창창한 발전을 할 수 있을 지 가히 짐작이 가능하다. 기업에는 사회 모든 구성원이 다 있기에 기업이 변하면 사회도 변한다는 말씀에 회장님의 사회적 책임감을 엿볼 수 있었다.

'가화만사성'의 기능이 점점 약해지고 있는 즈음에 '사화만사성'의 기능을 통해 건강한 사회가 실현 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갔다. 일이라는 것은 노동에 앞서 자신의 '삶' 이므로 삶의 현장인 일터에서 행복하면 삶 자체가 행복해 진다는 것을 표정으로 알려 줬다. 오랜만에 아주 유쾌한 미팅을 했다.

돌아오는 길에 뿌듯하게 차오르는 생기를 느꼈다. 오늘도 역시 감사한 날이다.

/유인순 한국커리어잡스 대표이사
▲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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