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4일 치러진 제6대 지방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공동 출구조사 결과에서충청권 전역이 오차범위 이내 접전지로 분류됐고, 개표 초반에도 이 같은 상황은 그대로 이어졌다.

또한사전투표 분류작업에 따른 초반 개표의 더딘 진행은 선거 결과를 한층 예측하기 어렵게 했다.

특히 '중원 접전지역'인 충청권은 새정치연합 쪽이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까지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초반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를 잠시 앞서다 현재에는 권 후보가 다소 우세를 점한 분위기다.

충북지사 선거 역시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개표가 시작됐지만, 개표 5%를 넘기고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추월했고 현재는 오차 범위내에서접전중이다.

충남지사 선거는 애초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와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의 박빙 승부가 점쳐졌지만, 초반부터 안 후보가 정 후보를 제치고 앞서 나가며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지방선거 개표는 오후 11시를 넘겨서도 17대 광역단체장 선거 기준 평균 개표율이 17%안팎에 머물 정도로 속도가 더뎠다.

중앙선관위측은 이번 선거부터 전국단위로는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의 영향으로 개표 작업이 느려졌다고 설명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부터 개표를 시작했는데, 본인 주소지가 아닌 지역에서 투표한 유권자가 많아 개표에 시간이 걸린다"며 "사전투표 당시 본인 주소지가 아닌 지역에서 선거한 유권자는 전체의 43.8%에 이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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