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충청일보 목성균기자]6·4지방선거 단양군수 선거에서 단양군민들은 변화보다 안정과 화합에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군수선거에 나선 후보 4명은 공식 선거 전부터 지역을 살리기 위한 공약과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존립 위기감보다 매포읍 상시리에 입주한 GRM의 환경문제로 열을 올렸다.

방송사 4회의 TV토론회와 지역 청년단체가 주최한 토론회에서도 후보자들은 GRM의 입주여부 책임성과 환경에 대한 우려 섞인 토론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해 환경토론회 같은 인상을 줬다.후보자들은 전 단양부군수를 지낸 류한우 당선자(새)와 현 김동성 군수에게 환경과 관련해 책임을 전가하며 GRM의 향후 대책을 요구하는 등 입주와 관련, 비난의 포문을 쏟아 냈다.

하지만 선거결과는 당초 우려와 달리 류 당선자에게 지지를 보내며 주민들은 변화보다 안정과 화합이 우선해야 지역이 존립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류 당선자는 단양군 17개 투표소에서 치러진 투표결과, 1투표소(별곡리)와 2투표소(도전리)에서 김동진 후보(민)에게 74표와 23표를 졌을 뿐 나머지 15개 투표소에서 고른 지지를 얻었다.

개표 결과, 류 당선자는 9094표(49.80%)를 얻어 7565표(41.43%)를 얻은 김동진 후보를 제치고 단양군 입성에 성공했다.특히 이번 선거 개표에서 G사의 입주를 당초부터 강력하게 반대해 오면서 시위까지 벌였던 매포읍 3개 투표소에서도 류 당선자가 김동진 후보를 전부 이겨 지역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기활성화에 한 표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선거 전부터 군수후보자로 나선 4명 중 새누리당 류한우 후보와 새정연 김동진 후보로 압축되면서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결과에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표율도 70%를 보였다.이번 선거에서 김동진 후보는 단양군의회 의원 4년 동안 공을 들여온 자신의 텃밭인 상진리 3개 투표소에서도 류 당선자에게 모두 져 쓴 잣을 마셨다.

류한우 단양군수 당선자는 "선거과정에서 흐트러진 민심과 갈등, 반목에서 벗어나 화해하고 화합해 미래 단양의 꿈과 희망을 군민여러분과 함께 열어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추진돼 왔던 각종 현안사업의 마무리와 단양의 미래를 담보할 희망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군수선거에 출마한 무소속의 조남성 후보는 1164표(6.37적), 무소속 윤명근 후보는 435표(2.38)를 얻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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