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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시장의 변화윤명혁 청원농기센터 소장
윤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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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09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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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대형 마트나 과일시장을 나가보면 최근 들어 과일 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재배기술의 발전과 온난화, 시장 개방 등의 영향으로 언제든지 수많은 종류의 과일들이 철도 없고 때도 없이 시장에 공급되면서 그야말로 과일의 전성시대를 열어가고 있어 과일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표현해야 될 것 같다.

[온난화 영향 커]


여름과일 하면 우리는 지체 없이 수박이라 말할 정도 여름 최고의 과일이었는데 지금은 수박의 위치도 흔들거리는 느낌이 든다.

그는 바로 체리와 블루베리 등의 과일들이 그 점유율을 점점 높여 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1,516ha 까지 증가하여 현재는 2,000ha를 넘어서고 있을 정도로 인기과일로 등장한 블루베리는 비타민과 각종 무기질 등 영양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특히 안토시아닌과 플라보노이드 등의 높은 항산화물질 함유로 세계10대 식품으로 선정된 인기과일이다.

체리 역시 온난화 현상이 진행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노지재배가 가능해 최근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고 생산량도 늘어가고 있어 금년의 경우 이미 과일시장에서 체리의 존재를 확실하게 알려줄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새로운 과일들은 신선한 맛과 그 기능성에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입을 현혹하고 그 소비도 점차 늘어가고 있어 우리나라의 기존 과일들과 경쟁하면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기후변화에 의한 온난화의 급속한 진행과 국제 무역의 통합을 주창하는 자유무역협정으로 점점 지구촌화 되어가는 현상, 그리고 건강을 최고의 키워드로 살아가려는 인류의 큰 트랜드와 맞물려 과일시장에도 큰 변화들이 나타나고 기존과일들과 새로운 과일들 간에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온난화 영향 커]


이미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아열대 과일인 골드 키위는 제주도에서만 100ha가 재배되고 있고 곧바로 육지 상륙을 노리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제주도에서만 골드키위의 품종을 개발한 뉴질랜드에서는 1년에 2~30억 원의 로열티를 챙겨가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제스프리라는 이 뉴질랜드 골드키위보다 우리가 개발한 품종이 향도 짙고 당도도 높지만 이미 시장에서의 반응은 주도권을 잡고 있는 제스프리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인 것을 보면 이처럼 품종정착 과정에서 주도권을 빼앗기면 재배 면적부터 로열티 까지 남 좋은 일만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름 과일의 황제였던 수박시장을 위협하는 체리와 블루베리의 약진을 그냥 봐서는 안 될 것이며 재배농가의 출하시기, 재배면적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고 아열대 과일의 도입 시 품종의 특허권 소유에 따른 로열티 문제와 우리나라에 맞는 과일 품종의 개발 등의 문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한반도가 더워질수록 우리 농업이 대응할 시간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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