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미국발 악재를 딛고 사흘 만에 반등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8.24포인트(1.00%) 오른 1,844.47로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급락 소식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1,794.56까지 추락했다가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반등했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인 컨트리와이드의파산설 등으로 부동산시장 침체와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1.8~2.3%대 급락세를 보였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8억원, 1천482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은 3천90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57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기.전자, 철강.금속, 운수장비, 건설, 통신, 증권, 은행, 운수창고, 화학, 의약품 등 주요 업종이 대부분 오름세를 보인 반면 보험과 의료정밀 등 일부 업종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올랐다.

나흘 만에 반등에 나선 삼성전자[005930]가 1.74% 올랐고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posco[005490]가 0.56% 상승했다. 이 밖에 현대중공업(1.58%), 한국전력(0.52%), 신한지주(0.11%), lg필립스lcd(2.38%)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sk(2.90%)와 gs(5.47%), cj(1.05%) 등 지주회사도 새 정부의 규제완화 기대감에동반 강세를 나타냈으며 기아차도 신차 출시 기대감에 1.11% 상승했다.

교보증권(12.34%)과 신흥증권(14.93%) 등 인수.합병(m&a) 가능성이 거론되는 일부 중소형 증권주가 초강세를 보였으며 삼성증권(4.19%), 동양종금증권(6.35%), 미래에셋증권(10.26%) 등 자산관리에 강한 증권사의 주가도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상한가 16개를 포함해 401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없이 393개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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