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청과·견과류 소폭하락, 건강식품·차·주류 보합세

대전권 중요 백화점들의 설 선물세트 가격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하락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롯데백화점과 한화 타임월드가 9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설 선물세트는 정육·청과·견과류는 소폭 하락하고 건강식품, 차, 주류 등 공산품 가격은 보합세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약 2%의 가격 하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판매가 가장 많은 정육의 경우 한미fta 타결 이후 산지 한우 가격의 하락으로 지난해 설에 비해 가격이 하락했으나 일반육의 경우 3~7% 가격 내림세를 보인 반면 고급육의 경우 3% 정도 가격이 상승해 가격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육과 함께 판매가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청과와 견과류는 지난해 태풍·호우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고 작황이 좋아 평균 지난해 설에 비해 약 4%의 가격 하락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한라봉세트(-11%)와 사과 명품세트(-10%), 메론세트(-4%)가 가격 하락을 주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수산류는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 동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건강식품, 차, 주류 등 공산품으로 이뤄진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두 백화점 관계자들은 "지난해 설과 비교했을 때 대표적인 선물세트로 구분할 수 있는 정육과 청과의 가격이 하락해 선물세트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난해와 비슷한 5만~10만원대 선물세트의 매출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허송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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