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변동보험.교육참가 지원 등 프로그램 이용 절실

충북도내 무역업체 10곳 중 9곳이 환율변동으로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으나 6곳은 환위험에 대비하는 관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역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환리스크 교육강화와 다양한 환관리 상품보급, 환변동 보험료 등 지원프로그램 이용이 절실한 실정이다.

16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부(지부장 이재출·이하 충북무역협회)에 따르면 도내 도내 158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충북기업의 환위험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91.8%가 환율변동으로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환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는 업체는 34.4%에 불과, 나머지 61.7%는 환리스크 관리를 전혀 않고 있다.

환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전문인력 부족 및 지식부재'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향후 환리스크를 관리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의 64.7%는 '있다'고 응답,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한 관련정보 제공 및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기업이 3.6%에 그친 반면 '없다'는 전체 56.1%로 절반을 넘었다.

충북무역협회는 이번 조사를 통해 환율변동에서 비롯된 환차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내 무역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환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제기, △맞춤형 정기교육 실시, △중소기업 여건에 맞는 환리스크 상품개발 및 보급의 다양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출 충북무역협회 지부장은 "업체 대다수가 달러화로 결제하는 소규모 제조업체로 환위험에 대해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환위험 전담기관 설립 등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기 힘든 만큼 무역협회가 실시하는 환변동 보험료 지원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무역협회가 희망하는 적정환율은 달러당 941~960원(40.5%), 수출가능 최저 환율은 900~920원(34.2%) 선이었다. /이성아기자 yisu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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