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이 4조원대 초반에 대한통운 인수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 관계자는 "이번 최종 입찰에서 금호아시아나가 써낸 금액을 정확히 밝힐 수 없지만 대략 4조원대 초반이라는 것까지 확인해 줄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대한통운을 인수하려는 기업은 기존 총 주식 1천600만주를 제외한 추가로 발행되는 신주 2천400만주를 인수해야되므로, 대한통운 주가를 10만원으로 본다면 액면가만 따져도 2조4천억원이 든다.

이같은 점을 고려하면 금호아시아나는 일반적인 평가액보다 최소 1조6천억원 이상을 써낸 셈이다.

아울러 파산4부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가 최고 배점을 받음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결정됐으며 stx는 예비협상대상자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기업 실사를 거친 뒤 내달 22일 본계약을 맺게되며, 법원 및 매각 주간사와 조율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경우 예비협상대상자인 stx가 인수 자격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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