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과학대 조동욱교수 발표

의사 표현 능력이 부족한 영,유아들의 유일한 표현 수단인 울음소리를 분석하여 소아폐렴을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도립 충북과학대학 생체신호분석연구실의 조동욱(50, 정보통신과학과) 교수는 영,유아들의 울음소리 분석을 통해 소아감기에 이어 소아폐렴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조교수에 따르면 최근 소아과를 찾은 영,유아 중 감기 질환 아이 30명, 동일한 연령대의 건강한 아이 30명과 폐렴에 걸린 영,유아 10명의 울음소리를 수집한 뒤 조음기관에서 발생하는 음성의 성분음을 분류해 나타내는 스펙트럼을 비교/분석한 결과 정상 소아 집단군 은 10,000hz-13,000hz 사이에 분포되는 반면 소아폐렴 집단군은 결과파형이 5,500hz-7,000hz 사이에 분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교수의 소아 호흡기 질환 진단에 관한 1차 연구 결과인 소아감기 분석 결과파형이 3,000hz-5,000hz 사이에 분포된 것과는 다른 파형으로 소아감기와 소아폐렴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로 주목받고 있다.

조교수는 "통상 음성 분석으로 질병을 진단할 시 해당 질병과 어떤 음성 분석 요소를 연결시키느냐가 가장 중요한 연구 관건이 되는데 소아호흡기질환은 조음기관의 모든 성분음을 나타내는 스펙트럼으로 분석하는 것이 가장 유용한 방법이라는 것을 제시했으며 이를 통해 감기, 폐렴, 정상 소아를 스펙트럼 분석에 의해 모두 구분해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옥천=이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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