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갑 선거구는 8명에 등록에 3명이 한나라당 후보

제 18대 총선 천안을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자가 16명에 달하는 가운데 9명이 한나라당 소속인데다 추가등록이 이어질 전망여서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24일 천안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천안을 선거구 예비후보 등록자는 대통합민주신당 박완주, 민노당 선춘자, 국민중심당 서용석, 민주당 정재택, 무소속 오세진, 전기동, 이찬조씨 등 모두 16명으로 한나라당 소속은 박동인, 허전, 최기덕, 장상훈, 이정원, 정준석, 윤종남, 안선원, 김호연씨 등 9명에 달한다.

하지만 함석재 전 의원과 이충재 천안시의장, 김문규 충남도의장 등도 출마의사가 있어 공천을 향한 한나라당 내부 경쟁률만 10대 1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한나라당 예비후보 등록자들은 저마다 공천에 확신을 하고 있었지만 서울남부지검장 출신의 윤종남 변호사와 빙그레 김호연 회장 등 전국적 지명도를 갖춘 쟁쟁한 예비후보들이 가세함에 따라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게 됐다.

또 그동안 지역에서 표밭을 갈아온 한나라당 토종 예비후보들은 이른바 중앙으로부터 전국적 지명도를 갖춘 후보들이 속속 등장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경선절차를 생략한 전략공천이 이뤄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비후보 관계자는 "일부에서 전략공천 얘기가 흘러나오지만 본선 경쟁력을 위해 경선은 반드시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천안을 선거구는 지난달 치러진 대선에서 12만 436명이 투표에 참여해 한나라당 이명박 당선자가 4만8846표(40.69%) 무소속 이회창씨가 2만9906표(24.91%),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씨가 2만5847표(21.53%)를 얻었었다.

한편 천안갑 선거구는 24일 현재 8명의 후보가 예비등록을 마쳤으며 이중 3명이 한나라당 후보이다./천안=김병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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