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주식투자 여력 11조원 안팎
3개 주요 연기금의 올해 주식투자 여력은 국민연금 9조원을 포함해 11조~12조원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는 이 자리에서 연기금들의 올해 주식투자 여력과 집행계획, 입장 등을 점검했으며 최근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눠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투자의사 결정과 집행은 결국 연기금의 몫이므로 연기금 자체적으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해 대응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아침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 의장은 라디오방송에 출연, "국민연금이나 다른 연기금을 공무원들이 개입해 어디에 넣고 이런 식이면 연금에 돈 적립하고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불안하게 생각을 할 것"이라며 "위험한 발상" 이라고 지적했다.
재경부와 연기금 관계자들이 모여 회의를 한다는 소식은 전날부터 전해졌으며 금융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정부가 국민연금과 기타 연기금 등을 동원해 주식시장의 불안심리를 해소하려 한다는 메시지로 작용해왔다.
이에 대해 임승태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은 "재경부가 연기금을 동원해 주식시장을 부양한다는 얘기는 한 바 없다"면서 "연기금은 어디까지나 그들 스스로의 판단과책임에 따라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며 이 같은 입장은 전날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재경부 김석동 차관은 전날 금융정책협의회를 마치고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해 말 현재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규모가 30조원이고 올해 추가로 9조원 정도를 매수할 계획"이라며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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