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6대 도입 예정...올 상반기 국제선 취항

한성항공이 세계적인 투자운용회사인 마라톤 에셋 매니지먼트와 홍콩의 바스코 아시아로부터 항공기 6대와 500만 달러 등 모두 1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마라톤 에셋 매니지먼트사는 자산규모가 1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적인 투자운용 회사로 현재 뉴욕, 런던, 싱가포르, la, 워싱턴 d.c, 홍콩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이번 투자 협상은 지난해 2월부터 시작돼 양측이 수 차례의 회사방문과 협상을 벌여 1년 만에 타결된 것으로, 특히 삼일회계법인이 한성항공 회사가치를 무려 57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한 보고서가 협상 타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항공은 이에 따라 총 자본금 200억 원을 달성해 현재 부정기 항공면허를 대형항공사와 같은 정기항공사로의 자격 전환 조건을 충족시켰으며, 오는 2월 중 정기항공사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현재 건교부의 국제선 취항기준인 2만 편의 운항횟수가 달성되는 올 상반기 내 국제선 취항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한성항공이 국제선 운항에 투입할 항공기는 프랑스 에어버스(airbus)사의 a320기종으로 180석 규모의 중대형 항공기다.

프랑스 에어버스사는 현재 한성항공이 운항하고 있는 atr-72기종의 제작사 atr사의 모회사로, 향후 한성항공은 제트기와 터보프롭을 함께 운용함에 있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한성항공 관계자는 "정기항공사 전환과 국제선 취항 가시화에 따라 항공기 도입에 맞춘 신규노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올 상반기 내에 국제선 취항을 성사시킬 것"이라며 "국제선 운항이 시작될 경우 국내선 운항경험으로 보여준 탄탄한 안전과 친절한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신개념의 항공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동민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