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하자 국내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72포인트(0.66%) 오른 1,637.9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30.71포인트(1.89%) 오른 1,657.90으로 시작해 강세를 유지했으나 이날도 지속된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상승폭이 상당부분 줄어들었다.

전날 뉴욕 증시는 사상 최대의 감소폭을 보인 지난해 신규 주택판매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면서 상승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1.45% 상승한 12,383.89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19거래일째 매도에 나서 4천19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사자'에 나서 각각 2천807억원과 609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4천6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통신, 의료정밀, 전기전자, 보험, 철강금속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기계, 건설, 운수창고, 운수장비, 운수창고 등은 하락폭이큰 편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의 강세 영향으로 대형 it주가 동반 상승해 삼성전자가 3.

53% 오른 것을 비롯해 lg필립스lcd(1.62%), lg전자(3.25%), 하이닉스(3.27%) 등이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포스코(2.45%), 국민은행(2.18%), 현대차(5.04%), 신세계(3.45%) 등의 업종 대표주가 모두 올랐지만 현대중공업은 향후 조선 업황이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5.75% 급락했다.

통신업종은 인수합병(m&a) 모멘텀이 되살아나면서 sk텔레콤과 kt가 각각 4.88%,4.03%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391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14개 종목이 내렸다.

대우증권의 심상범 애널리스트는 "기술적 반등으로 오르긴 했지만 바닥을 다지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며 "바닥을 확인하고 매수에 나서는 신중한 투자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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