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동반발전 최종보고회

세종시 특별법이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군 면적의 절반이상 감소로 인한 군세 위축과 세종시와 동반성장의 기로에 서 있는 연기군은 지난 21일 대강당에서 군의원 및 실·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도시와 동반발전 전략개발' 최종보고회를 통행 잔여지역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새로운 기회, 행복한 연기건설'을 모토로 제시된 연구용역 최종보고에서는 군 전체면적의 51.7%가 행정도시 건설지역으로 편입돼 상대적 낙후지역으로 전락할 위기에 있는 잔여지역에 ▲대규모 국가산업단지, 철도클러스터, 물류유통단지와 지역산업특화 등을 통한 자족도시 ▲테마파크 중심의 관광거점도시 ▲행정도시 입주민들의 부족한 일자리 제공, 특화된 전원주택단지 조성을 통한 귀농도시 ▲도심철도 이설, 특성화 명문학교 유치 등으로 행정도시와 동일생활권을 구축하는 지역통합형도시를 건설하여 행복도시와 동반발전하는 전략이 제시되었다.

용역수행기관인 한국산업관계 조인형 책임연구원은 이명박 정부의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연기군의 중·북부지역에 천안, 아산, 오송, 오창과 연계한 대규모 국가산업단지와 지역대학과 연계한 철도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도록 유도하고, 금강운하 개발사업과 연계하여 대단위 레저·테마파크를 짓는다면 정부차원의 지원방안을 도출하고 사업 실현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날 보고회를 주재한 최준섭 연기군수는 "계획보다는 그 계획을 실현하고, 목표한 성과를 얻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느냐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철도클러스터 조성 등은 군정에 접목해 볼만한 일로서 우리가 이런 일도 할 수 있을까라는 부정적인 생각 보다는, 우리도 분명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오늘 보고된 사업들을 면밀히 재검토하여 실행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연기=정찬영 기자 jcy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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