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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에 공용브리핑룸 있어야<데스크시각>박종천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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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2.24  20: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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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로(言路)는 나라의 혈맥과 같다.

혈맥이 제대로 통하지 않으면 사람의 원기가 막히듯, 언로가 제대로열려 있지 않으면 모든 뜻이 막혀 버린다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룩했던정조가 자신의 시문집 홍제전서 등에서 누차 언로의 중요성을 강조한말이다.

또 조선 최고의 거유(巨儒)이황과 8년 동안 철학 논쟁을 벌였던고봉 기대승이 명종에게 설파한 제왕학의 세 가지 요점 가운데 하나도제왕의 눈과 귀는 항상 언로를 향해맑게 열려 있어야 하며 감지되는 바있으면 언제나 신속히 반응해야 한다 는 것이었다.

우리 나라는 물론 다른 국가에도이처럼 중요한 언로 가운데 하나가기자실(브리핑룸)이다.

충북도청 신관 1층에도 지방기자실이 있다.

도청을 출입하며 취재활동을 하는지역 기반의 16개 신문·방송·통신사 기자들이 전화 취재를 하고, 도정자료를 검토하고, 찾아온 취재원을만나고, 기사를 작성·송고하는 공간이다.

그런데 이곳은 이미 오래전부터 기자들만의 공간이 아니다.

지역의 온갖 시민사회단체, 기업,개인들이 찾아와 자신들의 입장을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도청 간부들 뿐만 아니라 아토피방지대책 촉구, 기초자치단체장에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 촉구 등 사회적 문제이거나 도정하고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문제들에 대한 기자회견까지 이뤄지고 있다.

그것은 도내 다른 기관에 비해 도청에는 지방 언론사 기자들 뿐만 아니라 중앙 언론사 기자들까지 모두상주하고, 도심에 위치해서 다른 기관보다는 접근성이 좋으며, 지방 언론사 tv카메라, 사진기자까지 있기때문이다.

특히 지금은 총선을 앞둔정치 시즌이기 때문에 각 정당과 무소속 출마자들의 기자회견이 이곳에서 집중적으로 열리고 있다.

매일 1~2명 정도의 출마자 회견이 있고 어떤날은 오전 10시, 10시30분,11시 등오전에만 3차례 출마 기자회견이 있는데, 연이어 11시30분에는 도청의어느 실·국 정례브리핑까지 있을정도로 연일 만원사례다.

그런데 문제는 기자실이 너무 좁다는 것이다.

지금의 기자실은 12평남짓에 불과한데 기사 작성하는 책상이 열개 정도 있고, 작은 응접세트까지 있는 상황에서 방송사 카메라장비까지 들어오기 때문이다.

더욱이 출마 기자회견이라도 있는날에는 각 후보들이 세 과시를 위해데려온 선거자원봉사자, 지지자들수십명이 들어와 기자들이 움직일틈도 없어 취재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것이 뻔하다.

벌써부터 많은 시민·환경단체들이 이명박 당선인의 한반도대운하계획과 관련하여 반대하는기지회견을 열고 있는데, 앞으로 새정부가 본격 추진에 나설 경우 이에찬성하는 지역주민 단체 등의 기자회견까지 빈번하게 열릴 것이다.

또 갈수록 우리 사회가 다양화,전문화되고 시민들의 권익옹호 의식이강해지기 때문에 교육,환경,복지,치안 등 전 분야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언론을 통해 널리 알리려는 기자회견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이에 따라 도청에 도민들이나 시민사회단체가 쉽게 기자회견을 할수 있는 공용 브리핑룸 이 있어야한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이처럼 도민 전체를 대표하는 도청이 도민공익을 위해 외부인 진출입이 쉬운 1층 어디에 공용 브리핑룸을 제공하는 것은 충북도가 목표로하는 행복한 도민 이나 삶의 질 향상 에도 부합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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