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는 과용할 경우 영양 불균형은 물론 비만, 골다공증, 충치, 치아부식, 심장질환 등의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 건강에 악 영향을 미치는 음료가 지금까지는 커피 다음으로 학교내에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를 규제하지 못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에 탄산음료에 이어 커피, 라면, 튀김류 등 학생 건강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음식물의 교내 판매를 금지하게 된 것은 극한 처방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상인들의 반발이 있기는 하나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같은 제도가 충북을 비롯한 지방에서도 빨리 시행돼야 한다. 학생들의 비만 문제는 서울시 뿐 아니라 전국이 똑같은 현상이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시책으로 지방의 교육청에서도 이 제도를 받아들일 공산은 커졌다.
그러나 그 시기가 하루라도 앞당겨져야 할것이다. 또 서울시교육청은 판매를 금지하지는 않았지만 유통과정 및 보관상 관리가 어렵고 더운 날씨 등으로 쉽게 변질할 수 있는 김밥, 샌드위치 등은 가급적 취급을 자제하도록 당부할 계획이다. 식중독 우려가 있는 이같은 식품은 학교가 철저한 위생관리 후에 판매되도록 지도하라는 것이다.
비만은 국민 건강의 최대 적이다. 소아 비만은 80%가 성인기의 비만으로 이어진다.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의 만성질환 원인이 비만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비만 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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