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장애인 합동결혼식이 16일 보령시 대천체육관에서 각급기관·단체장, 자원봉사자, 결혼식 하객 등 1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행사는 형편이 어려워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모범적인 가정을 꾸려온 16쌍의 부부 장애인이 선정돼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혼례를 치른 공주시 이천호씨(44·지체2급)는 "1996년도에 뇌성마비지만 고운 마음씨를 가진 아내를 만났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상 결혼식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던 중에 아내에게 드레스를 입혀주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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